경제
[연평도 사격] '사재기 없었다'…차분한 대응
입력 2010-12-20 19:02  | 수정 2010-12-20 21:10
【 앵커멘트 】
지난달 연평도 도발에 이은 이번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 외신들은 연이어 지금의 상황을 한국전쟁 이후 최대 위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지 않는 등 차분하게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장입니다.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 포사격 훈련이 실시되면서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지만, 매장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유재헌 / 이마트 직원
- "오전에 오픈하고 고객이 모이거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전체적으로(매출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한 대형 마트의 생필품 매출 동향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쌀 등 곡물은 거의 변동이 없고, 라면의 경우 오히려 8%가량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연평도에서 가장 가까운 동인천이나 북한의 위협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파주, 연천의 경우에도 생필품 판매가 오히려 소폭 줄었습니다.


지난 94년 북한의 '서울 불바다 선언' 이후 우리 사회에서 사재기 현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된 겁니다.

한국 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우리의 영토에 포격을 가했던 연평도 도발 때에도 생필품 판매는 10% 안팎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런 모습은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흐름과 함께 우리 사회의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로 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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