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동 구제역 22곳으로 늘어…영주·예천서도 의심신고
입력 2010-12-04 22:51  | 수정 2010-12-05 10:25
【 앵커멘트 】
구제역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 안동의 구제역 발생 지역이 22곳으로 늘었고, 안동에서는 상당히 떨어져 있는 영주시와 예천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제역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확정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22곳으로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안동과 의성, 보령 등지에서 6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가 매몰처분됐습니다.

문제는 구제역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어제(4일) 오전엔 경북 영주시 한우농가 2곳과 예천군 한우농가 1곳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

영주시와 예천군은 최초 구제역 발생지 안동에서 20km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구제역 관리지역을 벗어난 곳입니다.

때문에 이들 지역마저 양성으로 검사 결과가 나올 경우 광범위한 지역으로 구제역이 확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현재 의심신고가 접수된 11곳의 검사 결과는 오늘(5일) 오전 나올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 가축시장 85곳을 모두 폐쇄하고, 안동지역에 3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최악에는 방역 망이 뚫렸을 경우를 상정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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