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미FTA 타결] 자동차 주고, 농산물 얻어
입력 2010-12-04 16:20  | 수정 2010-12-05 10:41
【 앵커멘트 】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추가 협상이 진통 끝에 타결됐습니다.
자동차는 미국에 일부 양보하고, 농산물 분야는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켰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한미 FTA 대표단은 발표문을 통해 "자동차와 농산물 분야 등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양국은 한국 자동차의 수출 관세 폐지를 당초 협정시한보다 더 늦추기로 했습니다.

2007년 협정 당시에는 배기량에 따라 최대 3년이었던 시한이 5년으로 늘어난 겁니다.

또 우리는 미국산 승용차에 부과해 온 8% 과세를 4%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양보 대신에 우리 측은 농산물 분야에서 수입 관세 철폐 시한 연장을 관철했습니다.

또 미국이 끈질기게 요구했던 쇠고기 개방은 아예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자동차를 주고, 농산물과 쇠고기를 얻은 셈입니다.

하지만, AP통신은 미국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빌어 쇠고기 관련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협상 결과가 미국에 너무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 공개된 내용은 미국 측이 설명한 자료로, 타결 내용 중의 일부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게 아니라 얻어낸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내일(5일) 오전 11시에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합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k.co.kr]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