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화 전 재무담당자 영장 기각…검찰 수사 차질
입력 2010-12-04 00:13  | 수정 2010-12-04 11:02
【 앵커멘트 】
한화그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동옥 여천NCC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이 홍동옥 전 한화그룹 재무담당 부사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이우철 영장전담판사는 홍 씨가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있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홍 씨는 340여 개의 차명계좌와 차명주주회사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천억 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화그룹의 '재무통'으로 불렸던 홍 씨는 이번 비자금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왔습니다.


그제(2일) 김승연 회장을 소환했던 검찰은 같은 날 홍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홍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3개월 가까이 진행된 검찰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을 무리하게 수사했다는 비판도 검찰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