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투톱 체제'…3세 경영 본격화
입력 2010-12-03 16:29  | 수정 2010-12-03 23:32
【 앵커멘트 】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의 '두 단계 특진'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나란히 승진함에 따라 '투톱'을 이룬 3세 경영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사장에 오른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그리고 전무에서 부사장을 건너뛰고 전격적으로 사장에 오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병철-이건희에서 이은 삼성의 '3세 경영체제' 진용이 갖춰졌습니다.

아직 이건희 회장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68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장남·장녀를 중심으로 한 이번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는 '3세 경영' 시동입니다.


이재용 사장의 역할은 부사장 때와 마찬가지로 '최고운영책임자'입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사장의 활동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비추어볼 때 삼성전자 업무 전만을 총괄하면서 서서히 책임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소 파격적인 이부진 사장의 승진은 전무로 재직하면서 일군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의 탁월한 실적 때문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함께 삼성물산 고문도 맡게 돼 '3세 경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1년차 미만인 '젊은 사장'도 5명이나 나왔습니다.

40대 초반의 이재용·이부진 사장 체제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재용·이부진 남매 사장의 삼성 3세 경영은 곧 있을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오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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