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한 미군 가족, 사랑의 김치 만들기
입력 2010-12-02 14:33  | 수정 2010-12-02 19:56
【 앵커멘트 】
미군 장병 가족들이 사랑의 김장 김치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서툰 솜씨였지만 정성을 담아 김치를 만들어 이웃 주민과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나라방송, 이유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2월 1일 동두천시 보산동 동사무소.

주한미군 태권도 스포츠문화교류 후원회는 미군이 주둔해있는 동두천시 보산동에서 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김치 만들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파란 눈의 미군 가족들과 검은 피부의 흑인 장병이 비닐 옷을 입고 처음 해보는 김장김치를 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주민이 싸주는 배추쌈의 매운 속을 먹곤 그 매운맛에 얼굴을 붉히기도 했지만 저마다의 솜씨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파니 브루어(주한 미군 가족)
-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내가 즐기던 봉사활동을 이렇게 함으로써 도와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 인터뷰 : 켄드라 리거트(주한미군가족)
- "김치 만드는 것이 예상했던 것만큼 쉽지가 않았고, 다음부터는 김치를 먹을 때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만들어지는지 생각하며 먹어야겠고, 오늘의 봉사활동이 보람차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는 후원회 사업의 목적으로 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한국의 전통 먹을거리인 김장 만들기 체험을 함과 동시에 보산동에 거주하는 홀로 사는 노인들과 이웃들에게 김치를 전달하는 마음 따뜻한 행사였습니다.

동두천시는 전형적인 미군 주둔 도시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한미반상회를 여는 곳이기도 합니다.

후원회 회원들과 미군 장병은 만든 김치를 관내 홀로 사는 노인에게 일일이 전달하는 일로 오늘의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NARA 방송뉴스 이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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