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갑자기 죽게 해주세요" 여행상품 일본서 인기
입력 2010-12-02 08:59 
일본에서 `건강하게 장수하다 갑자기 사망하는 것`을 기원하는 여행 상품이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1일 일본 노인들이 유명 사찰들을 돌며 갑자기 죽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여행상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여행상품에 포함된 장소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나가노현에 있는 `핀코로 지장보살`석상이다.

`핀코로`는 건강해서 일본어로 원기가 넘치는 모양을 가리키는 뜻의 `핀핀`과 갑자기 죽는다는 뜻의 `코로리`가 합쳐진 단어로 `건강하게 장수하다가 숨질 때는 갑자기 죽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연간 2만명에 불과했던 이곳의 참배객이 최근 수년간 연간 5만명 규모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이치 연구소가 2007년 일본의 40~70대 남녀 735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75.9%가 `어느날 갑자기 심장병 등으로 죽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64.6%)에 비해 4년 만에 11.3%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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