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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 4회 연속 종합 2위 '순항'
입력 2010-11-14 21:43  | 수정 2010-11-14 23:59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2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무려 9개의 금메달이 쏟아졌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시간부터 광저우 하늘에 울려 퍼진 첫 축포는 사격에서 나왔습니다.

메달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우리나라는 남녀 개인과 단체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독식했습니다.

대표팀 막내 이대명은 진종오, 이상도와 함께 뛴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하루에 금메달 2개를 추가한 이대명은 우리나라 첫 번째 3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자부에선 임신 7개월의 몸을 이끌고 출전한 김윤미가 단체전과 개인전을 잇달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사격에 이어 터진 금맥은 유도였습니다.

'비운의 스타'로 불리는 김재범은 81kg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무니노프에 안다리걸기로 한판승을 거뒀습니다.

이원희와 왕기춘에 가렸던 김재범은 체급을 올려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2인자' 설움을 날렸습니다.

여자 유도의 신데렐라로 불리는 황예슬도 70kg급에서 북한의 설경에게 반칙패가 선언되며 12초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이클에선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 출신인 장선재가 4km 개인추발에서 2차례나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운 끝에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마장마술 단체전 1위에 이어 금빛 물살을 가른 박태환의 우승은 우리 선수단의 숨 가쁜 금메달 행진의 마침표였습니다.

구기 종목도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야구대표팀은 약체 홍콩을 맞아 6회에만 6점을 집중하며 15대0, 6회 콜드 게임으로 승리했습니다.

첫 메달 사냥에 나선 여자축구는 베트남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지소연과 박희영 등의 릴레이 골로 6대1로 크게 이겼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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