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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 사격, 한국의 효자종목으로 우뚝
입력 2010-11-14 17:52  | 수정 2010-11-14 23:59
【 앵커멘트 】
사격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초반, 잇따라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중국에 밀려 아시아에서 2~3위에 머물렀던 한국 사격의 눈부신 도약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이상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대회 초반 잇따라 승전보를 전해온 사격은 한국의 전통적인 금밭입니다.

1986년 서울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따내며 아시아 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금메달 5개 이상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러나 2006년 도하대회에서 금메달 3개에 그치며 흔들렸습니다.


세계 최강 중국이 44개의 금메달 중에서 27개를 휩쓸었고 카자흐스탄과 인도, 태국 등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위기의 한국 사격은 다양한 집중력 훈련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참선과 단전호흡은 물론 격자판에 새겨진 숫자를 순서대로 찾거나, 회전 원판 초점 맞추기, 목표물 초점 주시하기 등으로 집중력을 키웠습니다.

선수들이 하나의 단서를 잡아 그곳에만 집중하는 '기술적인 큐' 방법도 사용했습니다.

선수에 따라 격발이나 조준, 혹은 전혀 다른 곳에 신경을 집중해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방법입니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도 이뤄졌습니다.

이대명과 이호림같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했습니다.

차세대 간판의 성장으로 대표팀은 예상치 못했던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8일 일찌감치 광저우로 건너가 현지 적응훈련을 거친 것도 선수들의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미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은 남자 25m 권총과 여자 더블트랩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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