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개헌 논의' 부상…논의 과정 '험난'
입력 2010-11-14 14:14  | 수정 2010-11-14 23:33
【 앵커멘트 】
G20 정상회의가 막을 내리면서, 정치권에서 그동안 유보해온 '개헌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른바 '3단계 접근법'을 제시하며, 개헌에 속도를 낼 분위기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개헌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개헌 논의를 위한 '3단계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개헌 여부를 결정하고, 야당과의 협상, 그리고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첫 단계인 의원 총회는 오는 22일 무렵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장 당내 이견을 어떻게 수렴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친박계는 임기 중 개헌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고,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개헌 논의를 활성화하자는 입장으로 맞서 있습니다.

어렵게 당내 의견을 모은다 하더라도, '개헌 불가론'을 펴고 있는 야당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지난달 26일)
- "(대선 나올 잠재후보들이) 입장을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표명하고 그것을 기초로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다음 정권이 들어섰을 때 바로 개헌 논리를 시작하는 게 순리입니다."

여권에서는 여야 의원 186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개헌논의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달리, 개헌특위에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보여온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물밑 협상'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하지만, 대선은 앞으로 불과 2년. 대권 예비주자들까지 개헌에 대한 입장이 갈리고 있어,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과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