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통위 16일 기준금리 인상 '무게'
입력 2010-11-14 09:20  | 수정 2010-11-14 10:39
【 앵커멘트 】
오는 1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았던 '환율 전쟁'은 G20 정상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는 분석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통화위원들의 어깨가 G20 정상회의를 통해 다소 가벼워졌습니다.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았던 환율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G20 정상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무역수지 흑자를 통해 달러가 넉넉히 쌓이는 것도 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 압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통화당국으로서는 이제 물가 상승압력이 최대 관심사가 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1% 급등하면서,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치인 3%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생산자물가가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인 5.0% 올라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이 6천억 달러의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한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이 돈들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유입될 때 자산거품이 일어나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가수준보다 금리가 낮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지속하고 있는 것도 정책당국으로서는 부담스럽습니다.

금통위가 시장 기대와 달리 석 달째 금리를 동결했지만, 지금의 대외적 여건은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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