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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 추신수 홈런 쇼…한국, 대만 격파
입력 2010-11-14 09:06  | 수정 2010-11-14 10:26
【 앵커멘트 】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난적 대만을 6대 1로 격파했습니다.
타격에서는 추신수가,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광저우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신수의 홈런포가 광저우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금메달을 향한 첫 관문인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

1회 2번 타자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하자 추신수가 대만 투수 린이하오의 바깥쪽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습니다.

「한번 불붙은 추신수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습니다.」

3회 정근우가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번에도 추신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하며 결국 대만의 선발투수를 끌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야구대표팀 타자
- "경기 전에 특별히 긴장감이 없었고 굉장히 마음이 편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저 또한 어느 팀이든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추신수와 함께 이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정근우는 6회에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의 역투가 돋보였습니다.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5안타 1점으로 대만 타선을 틀어막은 류현진은 한국 야구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야구대표팀 투수
- "긴장을 많이 해서 마운드에 올라간 게 좋았던 것 같고, 1회부터 추신수 형이 홈런을 쳐서 좀 더 편하게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약체인 홍콩, 파키스탄과 조별리그를 더 치르고 나서 오는 18일 다소 편한 상대인 A조 2위와 4강전을 치를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중국 광저우)
- "숙적 대만을 물리치고 조 1위가 유력해진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뗐습니다. 광저우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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