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대구국제학교, 외국인 교사 불법 취업 논란
입력 2010-11-09 17:33  | 수정 2010-11-09 20:03
【 앵커멘트 】
1학기에 120만 원이 넘는 스쿨버스 사용료를 걷어 논란을 일으켰던 대구국제학교가 이번에는 무자격 교사를 채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불법 취업자로 외국인 교사들을 채웠고, 초등교원 자격이 없는 중등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국제학교의 근무 중인 외국인 교사들이 불법 취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8월 개교 당시 외국인 교사 10여 명이 관광비자로 입국해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취재진이 입수한 학교 측과 외국인 교사들의 거래내역서입니다. 여기에는 외국인 교사들이 취업비자를 받기 전 이미 월급을 받았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날짜를 보면 외국인 교사들이 취업비자를 받은 9월 23일 이전인 9월 3일 월급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종원 /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과장
- "취업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을 1개월 정도 강사로 채용했다는 첩보가 있어서 일단 조사를 나갔죠. 조사 나간 결과 실제로 그런 상황을 발견했습니다."

대구국제학교는 또 초등교원 자격이 없는 중등교사 6명에게 두 달간 초·중등학교 수업을 맡기다 교육청에 적발됐습니다.


초등교원 자격 2급 이상 정교사만 초등학교 수업을 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위반입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도 불법 취업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인터뷰 요청은 거부했습니다.

학생선발과정부터 논란이 된 대구국제학교가 이번에는 교사 불법 취업과 비싼 학비 문제 등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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