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 앞두고 따뜻한 손길 이어져
입력 2010-11-07 05:00  | 수정 2010-11-07 10:44
【 앵커멘트 】
지난주부터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 독거노인 등 우리의 소외된 이웃들은 벌써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인데요.
이들을 위해 연탄 배달 등 봉사 활동에 나선 사람들을 최인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외딴 농촌 마을.

대학생들이 집 앞에 쌓여 있는 연탄을 나르기 시작합니다.

아들을 서울로 떠나 보낸 채 혼자 사는 할머니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 인터뷰 : 박금순
- "아이고 도움이 많이 되죠, 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이렇게 도와주느라고 애를 써요, 아주 고맙죠, 학생들이, 아주 고마워요."

연탄 난로를 이용하는 곳은 도시 곳곳에도 적잖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도시 외곽에서도 소외된 이들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연탄 배달에 익숙해져 가는 학생들은 할머니의 밝은 얼굴을 보며 더욱 힘을 냅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대학교 3년
- "사람들이 오니까 더 반가우신 것 같더라고요. 선뜻하기는 어렵기는 해도 막상 하면 그분들이 좋아하시면 좋더라고요. 내가 뭔가 도움이 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서울의 한 구청 직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털실로 목도리를 짜고 있습니다.

구내에 있는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강미주 / 서울 관악구청 주무관
- "할머니들께서 무척 좋아하세요. 예쁜 색깔을 선물 받고 싶어하시는 분들끼리 경쟁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할머니들이 좋아하세요."

작지만 뜻있는 이들의 정성이 모이면서 우리 이웃들은 한층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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