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자금 겨냥…수사 확대 여부 기로
입력 2010-10-31 18:28  | 수정 2010-11-01 00:14
【 앵커멘트 】
임병석 C&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제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검찰이 비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밝혀낼 수 있느냐에 따라 수사의 확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임병석 C&그룹 회장의 비자금 창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임 회장이 대출청탁과 사업 편의를 목적으로 정관계에 전방위적인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임 회장은 비자금이나 로비는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배임 혐의에 대해서만 일부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 사태를 정관계가 얽힌 대형 비리로 보고 1년 4개월 만에 수사를 시작한 대검 중수부는 임 회장의 입을 열기 위한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의 구속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기한을 열흘 더 연장했으며, 오는 10일 임 회장을 재판에 넘기기 전까지 비자금의 출처와 행방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C& 수사가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미 C&그룹이 붕괴된 마당에 임 회장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C&그룹의 전·현직 임원과 실무자들을 소환할 것으로 보이며,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위장계열사도 추가로 압수수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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