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잘못된 앉은자세 '쩍벌남' 골반변형 주의
입력 2010-10-27 22:06  | 수정 2010-10-28 01:45
【 앵커멘트 】
공공장소에서 다리를 과도하게 벌려 앉는 남자를 일컬어 '쩍벌남'이라고 하는데요.
골반이나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바른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앉을 때면 다리를 심하게 벌리거나, 양반자세를 자주 앉는다는 30대 남성입니다.

▶ 인터뷰 : 홍진호 / 직장인
- "다리를 보통 쩍 벌려 앉는 게 편했고요. 집에서도 양반다리 해서 앉으면 많이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같은 잘못된 앉은자세는 겉으로는 물론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공간을 침해해 대표적인 공공장소 꼴불견으로 꼽힙니다.

더 큰 문제는 허리나 골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한 한방병원이 병원을 찾은 2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4명 가운데 1명이 잘못된 앉은자세를 취하고, 이 가운데 80% 정도는 골반 변형이 나타났습니다.


평소 온돌바닥에 앉아 양반다리를 할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그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 잘못된 앉은자세는 습관이 되면 허벅지 안쪽 근육이 늘어나는 등 근육변형을 일으킵니다.

척추에도 몹시 나쁜 영향을 미쳐, 디스크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하인혁 / 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
- "골반 변형이 오면 전만각이 소실됩니다. 소실되면 척추에 부하가 많이 걸리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라든가 디스크 등으로 이완될 수 있습니다."

결국, 허리도 망가뜨리고, 몸 전체에 악영향을 주는 잘못된 앉은자세.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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