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아 폐렴구균 원인 '19A' 급증…"의무접종 필요"
입력 2010-10-27 21:12  | 수정 2010-10-28 07:49
【 앵커멘트 】
폐렴구균에 걸리는 영유아 10명 가운데 3명 가까이 '19A 균'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이 균의 활동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폐렴구균에 걸려 입원하고 있는 생후 21개월 된 아기입니다.

▶ 인터뷰 : 김선주 / 폐렴구균 감염 아기 보호자
-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났다가 떨어지는가 싶었는데 또다시 열이 오르더라고요. 이런 게 반복되다 보니 갈수록 아이가 늘어지더라고요."

이 아기는 지난 3월 말 백신을 맞았는데도 폐렴구균에 걸렸습니다.

항생제 내성에다 기존 예방 백신이 듣지 않는 특정 폐렴구균 때문으로 추정됐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어린이병원이 폐렴구균 100가지를 분리해 분석했더니 최근 3년 사이 '19A 균'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최은화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2000년 초에는 '19A'라는 혈청형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소아에서 발견된 균 가운데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살 미만에서는 무려 33%나 증가했는데, 고열이 나면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은화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이들이 조절되지 않는 고열, 그러면서 평소와 달리 매우 처진듯하고, 잘 먹지 못하고 구토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소아과를 찾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항생제 내성이 강한 '19A 균'으로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백신을 맞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전문의들은 '19A 균'을 포함해 13가지의 폐렴 구균을 예방하는 신형 백신의 접종을 권유합니다.

이런 '19A 균'이 들어 있는 새 백신의 예방접종은 하지만 아직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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