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네시아, 쓰나미에 화산 폭발까지 '아비규환'
입력 2010-10-27 15:09  | 수정 2010-10-27 17:37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가 잇따라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 화산 폭발로 아비규환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수백 명에 달합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인도네시아.

강진에 따른 쓰나미와 화산 폭발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먼저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건 강력한 해일.

규모 7.7의 강진으로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파도가 발생해 수마트라섬을 덮쳤습니다.


▶ 인터뷰 : 릭 할렛 / 항해사
- "저희 주변에서 정박한 배들이 있었는데요. 배가 파도에 실려 다가왔습니다. 우리 배도 파도에 휩쓸려서 부서졌습니다."

쓰나미는 10개 마을을 그대로 집어삼켰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10여 명, 500명 이상은 실종돼 생사를 알 길이 없습니다.

메루몽가라는 마을은 주민 200명 가운데 단 40명만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쓰나미의 충격도 잠시, 이번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에서 머라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주변 마을을 덮친 화산재와 뜨거운 열기는 30명가량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 인터뷰 : 화상 환자
- "갇혀 있는 가족들을 구하러 갔어요. 10미터 앞에 있었는데도, 화산재가 너무 뜨거워서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추가 폭발에 대비해 화산 반경 16km 이내 주민 1만 3천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수천 명의 주민은 가축과 재산을 포기할 수 없다며 집을 지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머라삐 화산은 1930년 폭발해 천3백 명이 숨졌고, 94년과 2006년 폭발로 7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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