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4대강, 국민과 함께 반대운동"
입력 2010-10-27 11:26  | 수정 2010-10-27 11:32
【 앵커멘트 】
오늘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하반기 재보궐선거도 오전 6시부터 전국 6곳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박지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정리해주시죠.

【 기자 】
핵심 주제는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운동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해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대강 대운하 사업의 반대운동을 국민과 함께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새해 예산안 역시 "4대강 대운하 사업의 강행의지만 있는 국민 무시 불통예산이고 허울뿐인 서민예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일자리분야 예산이 848억 원이나 삭감됐다면서, 4대강 사업 예산을 삭감하고 복지 예산을 늘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40~50만 톤의 대북 쌀 지원을 하고, 금강산·개성관광의 재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의 대기업 수사와 관련해 '공정사회'가 '사정사회'로 가고 있다면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질문 2 】
오늘 열리는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가 없는 만큼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긴 한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 기자 】
오늘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된 재보선에서는 기초단체장 2곳과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3곳 등 6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가 한 곳도 없는 '초미니 선거'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서 실시되는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한나라당 김채용 후보와 무소속 서은태, 오영호 후보가 3파전을 벌인 경남 의령군수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이 일단 낙승을 예상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선옥 후보와 다른 야4당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서대석 후보, 전 서구청장인 무소속 김종식 후보가 경쟁을 펼쳤습니다.」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서 후보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유 전 장관의 대리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재보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오후 10~11시쯤 드러날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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