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 분양 또 내년으로 미룬다"
입력 2010-10-27 05:00  | 수정 2010-10-27 07:43
【 앵커멘트 】
올 들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건설사들이 분양을 계속 연기해왔었는데요.
이제 올해도 두 달 정도 남았는데, 일부 분양이 재개된 곳도 있지만, 상당수가 내년으로 또 미뤄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들어 9월까지 민간 건설사의 분양 물량은 모두 7만 3천 가구.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실적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시장 상황이 안 좋자 대부분 건설사가 분양을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올해 업체에서 분양하려고 했던 것들은 거의 실현 못 했어요. 업체마다 거의 사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연기하거나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제는 또 상당수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전반적으로 건설사들이 내년으로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부동산시장이 회복이 안 됐다고 보는 것이죠."

문제는 건설업체들이 최근 새로운 택지공급은 받지 않고 주택사업을 줄이기 급급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권오열 / 힌국주택협회 부회장
- "외환위기 때 경험했는데요. 그때 집값 폭락하니 택지개발이나 주택건설 게을리했더니 그 결과 2002년 이후 집값 폭등했습니다. 민간부문 공급이 급감한다면 앞으로 2~3년 후면 굉장한 혼란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으로 전셋값 급등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가운데, 공급이 계속 줄어들면서 또 어떤 혼란이 생겨날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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