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감 넘은 국회, 이젠 예산 정국
입력 2010-10-24 11:29  | 수정 2010-10-24 11:32
【 앵커멘트 】
국회는 20일간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 새해 예산안과 법안 심의에 착수합니다.
여야가 4대강 예산을 놓고 한판 대결을 예고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이번 주부터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되며 여야의 날카로운 대립이 예상된다죠?

【 기자 】
국감에서 맞붙었던 여야는 이제 4대강 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다시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에 대해 시정 연설을 합니다.

이어 화요일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이 있고 수요일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연설합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 확보를 위해 당력을 모두 쏟아붓는 다는 입장입니다.

이명박 정부 임기 안에 4대강 사업을 실질적으로 완성하려면 이번에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선심성 예산과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청은 오늘 오후 7시 총리공관에 모여 예산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면, 야당은 4대강 예산을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 등 야당은 4대강 예산을 대폭 삭감해 이를 무상급식 같은 복지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G20 이후로 미뤄놓은 집시법 개정안과 개헌 논의, 재벌 기업 수사로 촉발된 사정 여파처럼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안을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여야가 연말까지 극심하게 대립하다 과거처럼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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