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소환 임박
입력 2010-10-17 08:59  | 수정 2010-10-17 12:22
【 앵커멘트 】
수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어제(16일) 오전 장충동에 있는 이호진 회장의 자택과 광화문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에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관계자
- "오전에 왔다 갔다는데 잘 모르겠어요. 전 12시에 왔으니까. (그땐 이미 없었어요?) 네, 그럼요."

지난 15일 급거 귀국한 이 회장은 비자금 조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일절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을 빠르면 이번주 초 소환할 예정입니다.

태광은 방송법 개정과 케이블 TV 사업자인 큐릭스 인수 로비의혹 외에도 쌍용화재 인수 로비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쌍용화재를 인수할 당시 당국의 기관경고를 받고 있던 흥국생명은 보험업법 상 허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인수 실무를 주도한 흥국생명이 아니라 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인수 주체라는 이유로 이를 승인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비상장 계열사에 상장 계열사 주식을 헐값으로 넘기는 방식 등으로 아들 현준 군은 물론 초등생인 딸에게까지 불법 상속ㆍ증여를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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