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또 당첨男 자살 두고 뒷말 `무성`
입력 2010-10-06 17:32 
로또에 당첨돼 15억원 대박을 터뜨린 한 영국 남성이 당첨 5년 만에 돌연 자살을 선택, 그의 죽음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5년 전 로또 당첨으로 수십억원 자산가가 된 리차드 랭(31) 씨는 지난 5월 자신 소유의 맨션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이 사실이 뒤늦게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그를 아는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리차드 랭씨는 당첨 이후에도 본업을 계속하는 등 성실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는 여자나 마약, 도박에 빠지지 않았으며 2005년 85만파운드(15억원)에 당첨됐을 때도 앞으로 돈을 펑펑쓰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가족들은 랭의 자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 이본 그린우드(65)는 "아들이 건강했으며 성실해서 복권 당첨 후에도 회사에 다니고 집과 차를 사는 것 외에는 낭비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자살 단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실 그는 필요한 집과 차만 산 뒤 당첨금을 모두 저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측근들은 최근 랭이 주말마다 심각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으며 평소 복권 당첨으로 사람들 주목을 받는 것에 부담을 느껴왔다고 증언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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