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의 엘 시스테마를 꿈꾸며 ②]걸음마 시작하는 꼬마 관현악단
입력 2010-10-06 17:07  | 수정 2010-10-07 15:22
【 앵커멘트 】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리즈 두 번째 시간인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예술교육의 현황을 짚어보는 순서로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매주 수요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은 서툰 악기 연주 소리로 채워집니다.

연주자들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

지난 6월, 서울 지역 아동센터와 복지관, 공부방 학생들로 기관 추천을 받아 선발됐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애초 기대 이상입니다.


▶ 인터뷰 : 김은정 / 꿈나무 오케스트라 하모니 단장
- "밖에서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보기만 하다가 자신이 직접 연주하니까 집중도 잘하고 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는 것 같아서…"

서울시향도 구로구와 손잡고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등 최근 지역 자치단체 등의 예술단 구성은 부쩍 늘었습니다.

엘 시스테마 등 문화예술교육이 보여준 변화의 힘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예술교육이 엘리트 교육, 특정계층만의 영역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해외 성공사례 벤치마킹 의도로 오케스트라 등 결과물을 보여줄 만한 특정 분야에 관심이 쏠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영 / 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 "아직도 장르 중심의 예술교육이라 모든 장르가 통합되는 새로운 예술 교육의 형태와 그에 따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문화적, 사회적 특수성을 고려한 고유의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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