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서리·단풍 늦어져…한반도 온난화
입력 2010-10-06 12:17  | 수정 2010-10-06 15:05
【 앵커멘트 】
기후 온난화로 첫서리와 단풍이 관측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진다는 얘긴데요.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평년 기준으로 대관령에 첫서리가 내리는 날은 10월 3일.

지난 1971년부터 1990년까지 20년 가운데 평년보다 서리가 늦게 내린 것은 8번.

뒤이은 91년부터 올해까지 평년보다 늦은 것은 15번으로 배 가까이 됐습니다.

대관령에 첫 얼음이 어는 것도 해마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관측 평년일은 10월 6일, 70년대에는 평년보다 늦은 경우가 2차례였고 80년대 5차례, 2000년대에는 8차례로 증가했습니다.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단풍 역시 늦어지고 있습니다.

설악산을 기준으로 지난 2005년 이후 평년일인 9월 27일보다 빨리 단풍이 든 건 지난 2006년이 유일합니다.

올해도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은 어제(5일) 첫 단풍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대변인(MBN 오늘 출연)
- "가을 기온이 과거보다 높은 것은 지구온난화, 추운 겨울이 과거보다 덜 추운 것 역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여름은 길고 겨울은 짧은 아열대 기후가 충청 등 중부지방에서도 관측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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