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체 증식 반달가슴곰…첫 지리산 방사
입력 2010-10-06 12:00  | 수정 2010-10-06 12:51
【 앵커멘트 】
10년 만에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첫 새끼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방사됐습니다.
등산객 기피 훈련과 먹이를 먹는 방법 등 자연 적응 훈련을 거쳐 먹이가 많은 시기를 택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에 태어난 새끼 반달가슴곰입니다.

8개월 동안의 자연 적응 훈련 과정을 거쳐 지난 1일 지리산에 방사됐습니다.

10년 만에 증식시설에서 태어나 방사한 첫 반달가슴곰입니다.

그동안 어미 곰으로부터 먹이활동과 나무타기 등의 생존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9월 초부터는 어미 곰과 격리돼 등산객 기피 훈련과 자연 상태에서 먹이를 먹는 방법 등 자연 적응 훈련을 거쳤습니다.

크기 90cm, 몸무게 15kg의 새끼 반달곰은 사람이 접근하면 위협 행동을 보이는 등 야생성이 뛰어난 상태입니다.

이번에 방사된 새끼 곰은 2004년 방사되었지만, 자연적응에 실패해 증식시설에서 관리해온 어미 곰에서 태어났습니다.

국립공원은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50마리 서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동주 / 멸종위기복원센터 센터장
- "이번처럼 자체 증식시설을 통해 자연에 방사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복원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해서 복원 사업에 활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지리산에는 자연에서 태어난 새끼 곰 2마리와 이번에 방사한 새끼 곰 1마리를 포함해 모두 1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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