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늘, 한-EU FTA 정식 서명
입력 2010-10-06 10:18  | 수정 2010-10-06 11:43
【 앵커멘트 】
오늘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이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합니다.
FTA는 양측 의회의 비준을 거쳐 내년 7월 잠정 발효되는데,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과의 교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EU 양측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합니다.

한국과 EU는 내년 7월 1일 협정 잠정발효를 목표로 의회 비준절차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EU의 GDP는 16조 4천억 달러로 미국보다 큰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입니다.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재작년 기준으로 EU의 평균관세는 5.6%로 미국보다 높습니다.

한-EU FTA가 잠정 발효되면 이렇게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가 97%가량이 없어져 교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텔레비전 등 영상기기, 섬유와 신발의 수출관세는 10% 이상이어서 관세 철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아시아 국가 최초로 EU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일본과 중국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문제는 취약한 국내 농업분야, 지난해 돼지고기와 낙농제품 등에서 14억 달러가량의 적자를 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한-EU FTA로 10년 뒤 국내 농어업 생산액이 2천5백억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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