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가리 알루미늄 화학물 대량 유출…'비상사태'
입력 2010-10-06 02:16  | 수정 2010-10-06 04:23
【 앵커멘트 】
헝가리의 한 알루미늄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라밖 사건 사고,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헝가리 서부에 있는 마을 전체가 붉은 진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알루미늄 공장에서 저수조에 담겨 있던 화학물질이 터져 나와 산사태처럼 마을을 덮쳤습니다.

승용차와 집에 있던 네 명이 목숨을 잃었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크게 다친 7명을 포함해 12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공장 근처에 있는 3개 지역을 비상사태 구역으로 선포하고 사태 복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알루미늄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 화학물질은 중금속은 물론, 적은 양이지만 방사성까지 지닌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 물질이 강으로 흘러들어, 오염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서는 며칠간 계속된 비로 큰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최소 56명이 산사태로 홍수와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백 채의 집이 물에 잠겼지만 구조대가 사고 지역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수십 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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