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중국 관광객 유치전 '후끈'
입력 2010-10-01 00:38  | 수정 2010-10-01 04:08
【 앵커멘트 】
올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은 씀씀이도 커 일등 고객으로 손꼽히는데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묘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국장으로 중국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중 생일을 맞은 한 청년에게 축하세례가 이어지고, 급기야 중국인 복장을 한 이참 관광공사 사장이 축하노래를 불러줍니다.

어리둥절해하던 이 청년은 감동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띵웨이펑 / 중국 광저우
-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에요. 처음 왔는데 이런 대우를 받으니까 너무 긴장도 되고,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감동 이벤트였습니다.

오늘(1일)부터 7일까지는 중국 최대의 여행특수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국경절 연휴기 때문에 사장이 직접 세일즈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이참 / 한국관광공사 사장
- "한국에 오면 이렇게 환영한다는 말이 전해지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오지 않겠습니까? "

관광공사는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에만 해도 무려 5만 8천 명의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아 850억 원의 돈을 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서울시도 중국인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9월30일) 브리핑을 통해 2014년까지 연간 500만 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광호텔 객실을 증설하고 중국인들의 가장 큰 불만으로 꼽히는 음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형 관광식당을 대거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국방문의해 첫해.

귀한 중국인들 모셔오기가 점입가경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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