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중·일 고래 싸움…원달러 환율 4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0-09-27 17:02  | 수정 2010-09-27 21:05
【 앵커멘트 】
미국·중국·일본의 이른바 '환율 전쟁'이 국내 외환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달러 약세 전망이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을 겨냥해 환율 조작국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미국.

달러 약세는 위안화 때문이 아니라고 맞서는 중국.

엔고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일본 정부.

강대국의 대립이 고조되고 있지만 달러화 약세 흐름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장 초반부터 급락한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원 하락한 1,148원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9월초 1,180원대에 머물던 환율이 한달 사이에 1,140원대로 하락한 겁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연구원
- "최근에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정책 시사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화 자국의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미·중·일 환율 전쟁으로 원화가치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원화 강세 현상은 적어도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탄한 국내 경기 회복세로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달러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 선거를 앞둔 미국 역시 민심을 잡기 위해 달러화 약세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대외변수 역시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소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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