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서해훈련 돌입…북한 강하게 반발
입력 2010-09-27 16:28  | 수정 2010-09-27 19:00
【 앵커멘트 】
한국과 미국의 두 번째 해상 연합훈련이 서해에서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남북 대화와 연계하겠다는 태도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 변화가 주목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이 10월1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서해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대잠수함전에 초점을 맞춘 이번 훈련에는 한미 양국의 구축함과 잠수함, 대잠 초계기 등이 참가합니다.

지난 7월 동해 훈련의 연장 선상에 이뤄지는 천안함 대응의 일환이지만, 지난 훈련과는 달리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또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참가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천안함 사태가 일단락됐고, 이산가족 상봉 협의 등 호전되는 남북관계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상적인 훈련으로 의미를 축소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무자비한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남측이 적십자 대화를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전쟁 연습 소동을 벌이는 것은 상대에 대한 우롱"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적십자 실무접촉과 연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우리 측이 오는 30일로 제안한 남북 군사실무회담 개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원 대변인은 "군사실무회담 개최는 서해 훈련과 무관하다"면서 "회담은 북측의 수용 여부에 달렸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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