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일 영유권갈등 '2라운드'
입력 2010-09-27 09:04  | 수정 2010-09-27 10:59
【 앵커멘트 】
중국이 일본에 대해 잘못도 없는 자국민을 잡아뒀다며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일축했습니다.
중국인 선장의 석방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중일 간의 갈등이 더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센카쿠열도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중국인 선장 잔치슝이 지난 주말 중국에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잔치슝 / 중국인 선장
- "댜오위타이는 중국 영토입니다. 저는 합법적으로 어업활동을 하러 갔고, 그들이 저를 붙잡은 것은 불법입니다."

일본의 굴욕외교, 중국의 판정승이라는 평가에도 중국 정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가 죄 없는 잔치슝을 잡아 가둔 데 대해 사과는 물론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센카쿠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사죄나 배상을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번 석방 조치는 일본 검찰이 국내법에 따라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내린 결론이라며 물러설 수 없다는 견해입니다.

중국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몰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주말 나가사키의 중국 총영사관에 조명탄까지 날라와,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한발 물러서며 진정되는 듯했던 중국인 석방 문제는 본격적인 영유권 분쟁의 신호탄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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