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 일본인 4명 구속…분쟁 '가열'
입력 2010-09-24 10:18  | 수정 2010-09-24 10:19
【 앵커멘트 】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열도와 관련해 영토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인 4명을 전격 구속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인 선장을 계속 억류하고 있는 데 따른 보복조치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인 4명이 중국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신화사 통신은 일본인들이 허가 없이 석가장시의 군사관리구역에 침입해 이 일대를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군사관리구역 무단 침입은 사형까지 받을 수 있는 중대 범죄입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종종 미개발지역이나 군사보호구역을 촬영하는 외국인을 연행해 조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최근의 중·일 영토 분쟁과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나포한 어선의 선장을 아직 풀어주지 않고 있는데 대한 보복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중국은 억류된 선장을 즉시 석방하지 않으면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21일)
- "일본 정부가 중국인 선장을 아무 조건 없이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은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희토류'의 일본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희토류는 일본이 최대 수입국으로 중국 상무부는 수출 중단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히지만 일본은 이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런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는 29일 중국 선장의 구속 시한을 앞두고 일본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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