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연매출 15억! 보리밥에 숨은 성공 비법
입력 2010-09-20 12:00  | 수정 2010-09-20 12:09
【 앵커멘트 】
최근 외식업체에서는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토속음식을 주 메뉴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리밥 하나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소상공인이 있어 화제입니다.
이예은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이곳은 김정옥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정식집입니다.


시레기 털레기, 코다리 찜 등 토속 음식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열 가지의 싱싱한 제철 나물에 보리밥을 넣어 비벼먹는 보리밥 비빔밥인데요.

육천 원이면 푸짐한 보리밥과 함께 된장찌개, 밑반찬까지 즐길 수 있어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최근 보리밥은 외식분야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메뉴 중 하나인데요. 장년층에게는 추억의 맛으로, 젊은 층에게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많은 나물들이 한데 모여 고객 상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조미료를 쓰지 않는 대신 좋은 야채로 맛을 더합니다.

▶ 인터뷰 : 김정옥 / 토속음식 전문점 운영
- "자체 나물 나름대로 맛을 느끼게 하고 또 조미료를 지금 잘 안 먹죠. 건강을 생각하고 그래서 조미료를 안 써요"

더벅, 호박, 가지 등 제철 나물들과 쌀을 조금 섞은 보리밥, 구수한 된장찌개가 손님상에 차려집니다.

▶ 인터뷰 : 박무신 / 손님
- "채소가 한 12가지 되고 반찬까지 합치면 열다섯 정도가 되는데요. 여러 가지를 같이 먹을 수 있으니까 참 좋습니다"

식사 후 자리를 일어서는 고객들의 손에는 종이 가방이 하나씩 들려 있는데요.

집에서도 그 맛을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을 위해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옥 / 토속음식 전문점 운영
- "(포장 손님이) 한 100분 정도 돼요. 집에서 다 된 음식을 식구들한테 딱 펼쳐만 줘도 드실 수 있게 저희가 다 해드려요. 그래서 포장을 많이 해 가시는 것 같아요"

갖가지 나물과 함께 집에서 물만 부으면 바로 끓여먹을 수 있도록 된장찌개와 밑반찬까지 포장해 주는데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재료를 진공 포장해 판매합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김정옥씨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직접 장을 담그고, 매일 주위 농가를 방문해 신선한 재료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마당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장독대.

장독을 열자 김정옥씨가 직접 담근 장이 맛있게 익어 있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식당 옆 별관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데요.

정겨운 사랑방이라는 문패는 촌스럽지만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 정감 있게 다가옵니다.

보리밥 하나로 성공을 거운 김정옥씨는 소박한 꿈이 하나 있습니다.

힘들었던 시절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한 보리밥 음식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는 일입니다.

▶ 인터뷰 : 김정옥 / 토속음식 전문점 운영
-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가르쳐 줄 수 있으면 도움이 된다면 그걸 가르쳐 드리고 싶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고객을 사로잡은 손맛에 감성을 더한 식당운영으로 성공을 거둔 김정옥씨. 언제나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이 성공 창업의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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