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일 갈등 고조…일본, 중국 선장 구금 연장
입력 2010-09-20 02:49  | 수정 2010-09-20 08:52
【 앵커멘트 】
요즘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중국 어선이 나포된 이후 중국의 반일 감정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이 선장의 석방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18일) 중국 곳곳에서 만주사변 79주년을 맞아 반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본은 지난 1931년 9월18일 선양을 공격하기 시작해 중국 여러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반일 감정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댜오위다오는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지만, 중국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상품을 사지 맙시다. 댜오위다오를 반환하라!

지난 7일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중국 어선이 일본 순시선에 나포된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선원들은 석방했지만 일본 검찰에 송치된 선장은 풀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19일) 억류기간을 29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실수를 거듭한다면 중국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보복에 나설 뜻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CCTV는 중국이 일본과의 장관급 정부 관계자 교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모두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최근의 동아시아 정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일본의 민주당 정권이 미국과 관계가 멀어져 미국이 일본 편을 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중국 정부가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반면 일본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이용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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