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 내신 2014년부터 '절대평가' 추진
입력 2010-09-16 20:23  | 수정 2010-09-16 23:14
【 앵커멘트 】
상대평가 방식의 고교 내신제도가 2014년부터 절대평가로 바뀔 전망입니다.
학교 교육에 상당한 변화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 내신제도 개편안의 핵심은 현재 9등급제인 상대평가가 없어지는 겁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부터 일부 전문교과 등에 대해 내신 9등급제를 먼저 폐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2014년부터 전 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신제도를 갑자기 바꾸면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어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겁니다.

「절대평가 방식은 교과성적이 원점수, 평균점수, 표준편차, 과목별 수강생 수 등 네 가지로만 표기됩니다.」

하지만, 절대평가 방식의 내신제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이른바 '내신 부풀리기'가 성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만기 /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 "원칙적으로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학교 간의 동질화는 안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내신성적 자체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교과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절대평가 방식은 연구진의 여러 의견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또 절대평가 도입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교과부는 교육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공론화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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