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비아그라 발기부전 올 수도
입력 2010-09-15 16:55  | 수정 2010-09-15 19:58
【 앵커멘트 】
성인용품점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다고 하는데, 수거 해보니 모두 가짜였습니다.
가짜 발기부전제를 복용할 경우, 자칫 영구적인 성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인용품점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달라고 하니 선뜻 내줍니다.

이곳에서는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팔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지난해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판매업소 31곳을 적발했는데, 올해는 20곳에서 위법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권해윤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장
- "이번에 단속된 업소는 약국도 아니고 의사의 전문적인 처방도 없이 판매를 했기 때문에 불법행위가 되겠습니다."

수거한 제품 모두 중국산으로 보따리상이 값싸게 수입해서 유통한 가짜였습니다.


진짜 치료제는 상대적으로 비싸고 처방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짜 치료제 유통과 불법 유통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판매 업자
- "약국에서 워낙 비싸게 판매하니까 그쪽에서 지출이 별로 안 돼요. 소비가. (성인용품점에서 파는 것은 다 가짜인가요?) 네. 가짜로 만들어서 중국산으로 유통하는 것도 있고…"

더욱 심각한 문제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 오히려 성 기능 장애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

지난해에는 가짜 비아그라를 먹고 영구적으로 발기부전이 된 환자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송병주 / 전주 한솔비뇨기과 원장
- "심지어 200배까지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가짜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치료 성분이. 그 환자 같은 경우는 훨씬 더 많이 들어 있는 비아그라를 먹게 돼서 약효가 너무 강해서 그렇게(영구 발기부전) 된 거죠."

외국에서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만큼 의사 처방과 약국 판매 외에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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