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최초 간호전문고등학교 탄생
입력 2010-09-15 15:58  | 수정 2010-09-15 20:00
【 앵커멘트 】
경남 산청의 한 시골 고등학교가 국내 처음으로 간호전문고등학교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전에는 학생 수 채우기도 어려웠지만, 이제는 입학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서경 방송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교생 130여 명에 불과한 시골의 한 고등학교.

20여 년 전 15학급의 학생 수만 800명이 넘었지만, 산업화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5학급조차 유지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2009년 8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간호학과 승인을 받으면서 올해 신입생 경쟁률이 3대1에 이르는 등 전국 곳곳에서 입학 신청이 쇄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학생들의 성적과 수업 참여도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 인터뷰 : 강성진 / 송계고교 간호복지학과 1년
- "부모님은 다른 애들처럼 일반계 갔으면 꿈을 뭘 해야 할지 또 정해야 하는데 바로 간호복지과 와서 간호사가 될 수 있으니까 참 잘 온 거 같다고 했습니다."

이런 성과로 내년부터 이 학교는 교명이 송계고등학교에서 경남 간호고등학교로 정식 변경됩니다.

간호고등학교 인가는 전국에서 최초입니다.

보건계열 학생 정원수도 현재 28명에서 56명으로 많이 늘어납니다.

체계적인 학습을 위해 현재 1명에 불과한 간호학 교사가 5명까지 확대되고 종합병원과의 협력체계를 통한 실습지원도 이뤄집니다.

▶ 인터뷰 : 강대상 / 송계고교장
- "우리가 MOU를 체결한 대학에서 교수들이 연계교육을 학생들에게 하도록 다 준비됐고, 간호 실습은 진주에 있는 유명 종합병원 3곳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거기 가서 방학 동안에 실습하고…."

게다가 미국 캔자스주의 헤스톤 간호대학과 결연으로 해외 유학의 길까지 마련하는 등 국제적인 간호학교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승주 / 서경 방송 기자
- "간호특성화 교육으로 거듭나는 이 학교는 전국적으로 3만여 명이나 부족한 간호 인력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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