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당 대표자회 연기된 듯"…수해 원인 가능성 커
입력 2010-09-15 15:49  | 수정 2010-09-15 19:44
【 앵커멘트 】
오늘 열릴 가능성이 크게 제기됐던 북한 당 대표자회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해 때문이라는 관측이 높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4년 만에 열릴 북한 당 대표자회의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 상주하는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북한 당국의 고위관리들로부터 수해 때문에 당 대표자회가 연기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이 공식 등장할 가능성이 컸던 만큼 수해로 인한 민심이반 등을 고려한 조처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일 위원장은 후계문제를 나름대로 다루면서 주민들의 결속을 이끄는 축제의 장이 필요했는데 수해를 당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은 국내외 비판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

정부는 당 대표자회 개최와 관련해서 사실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현재까지 북한에서 당 대표자회와 관련한 특이 동향, 개최와 관련해서 확인된 동향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국제기구나 외교관을 통해 당 대표자회가 연기됐다는 첩보 수준의 얘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자회가 연기된 것이 사실이라면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다음 달 초순쯤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