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년 두 배 성장"…국산화의 힘
입력 2010-09-15 05:00  | 수정 2010-09-15 08:31
【 앵커멘트 】
모든 전자제품에는 전력공급을 조절해주는 칩이 들어가는데요.
국내 업체가 개발 양산에 성공하면서 수입 대체효과만 5~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LCD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조그만 칩입니다.

가격이 30센트에 불과하지만, 이 칩이 없으면 TV나 노트북의 모니터는 무용지물입니다.

모니터의 각 부품에 공급되는 전력을 이 칩이 모두 조율해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 염 /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
- "전자기기가 제대로 구동되려면 여러 가지 전압이 필요하고, 전력관리칩은 여러 가지 종류의 전류 전압을 잘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능을 하죠."

지난 2007년 이 업체가 국산화에 성공하기 전까지 삼성과 LG전자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전력관리칩은 모두 외국산이었습니다.


칩 가격은 외국산과 비슷했지만,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이 나올 때마다 그에 맞는 전력관리칩을 신속하게 공급하면서 주문량이 급증했습니다.

2008년 5억 원으로 시작된 매출은 2009년 240억, 올해 500억 원, 내년 천 억 원을 바라볼 정도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 염 /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
- "또 써보니까 저희 칩이 안정적이고 성능이 좋으니까 신제품에 거의 저희 제품들이 들어가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전력칩까지 개발해 장기적으로 국내업체들의 수입 대체효과만 5~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세계반도체협회가 지난해 '주목할 만한 업체'로 선정할 만큼 기술력도 인정받으면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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