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패한 신상훈 반격…이사회 직무 정지 결정
입력 2010-09-14 21:15  | 수정 2010-09-15 10:58
【 앵커멘트 】
신한금융 이사회가 신상훈 사장 대신 결국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신상훈 사장의 해명에도 이사회는 신 사장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라응찬 회장·이백순 행장·신상훈 사장의 운명을 결정할 이사회날.

양측은 서로 다른 입구로 들어올 정도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지난주 일본에서 공격을 받은 신상훈 사장이 먼저 역공에 나섰습니다.

신 사장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고문료는 라 회장도 같이 사용했고 불법 대출 역시 행장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신상훈 사장의 회심의 반격 카드는 조직 안정을 우선시하는 사외이사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했습니다.

12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일본인 주주 1명을 제외한 11명이 표결에 참석해 10명이 신 사장의 직무정지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전성빈 /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
- "현재 상황에서 신한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가장 좋은 쪽으로 의사결정을 한 겁니다."

신 사장은 아쉽지만 이사회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직원들 얘기가 나오자 잠시 울먹이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 인터뷰 : 신상훈 / 신한금융지주 사장
- "젊은 직원들 열심히 잘하고 있으니….젊고 유능한 직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조직으로 새로 탄생하는 계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은행이 지주회사 사장을 고발한 초유의 사태는 결국 신상훈 사장의 직무정지로 일단락됐지만 1조원 넘는 주식 손실과 해외신인도 추락이라는 상처는 그대로 남게됐습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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