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초 여성 ROTC 시범대학에 숙명여대 선정
입력 2010-09-14 20:05  | 수정 2010-09-15 10:50
【 앵커멘트 】
최초의 여성 ROTC, 즉 학군사관 후보생 설치대학으로 숙명여대가 선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11월 여성 후보생을 선발해 내년 1월부터 군사훈련을 시킬 계획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화, 숙명, 덕성여대 등 4년제 7개 여자대학이 첫 여성 ROTC를 배출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취업난 속에 여학생들이 여성장교를 안정적인 직업으로 인식하고, 대학들도 군 여성 리더 배출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나선 겁니다.

국방부는 학군단 설치 구비요건과 학교의 의지에 중점을 두고 서류심의와 현장실사, 최종심의라는 3단계 평가를 했습니다.

그 결과, 숙명여대가 최초의 여성 학군단 설치 시범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른 6개 여대도 준비를 잘했지만, 숙명여대가 기숙사 등 요구시설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숙명여대는 후보생 기숙사 '구국관'을 짓고, 인근 효창운동장에서 군사훈련을 하도록 투자할 예정입니다.

후보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고등학생에게 '명예 주니어 ROTC'를 지정·관리하는 방안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숙명여대에서 곧 지원자를 모집하고 11월 후보생 30명을 선발해 내년 1월부터 군사훈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미 학군단이 있는 남녀 공학 대학 중에는 지역별로 고려대와 명지대, 충남대, 전남대, 영남대, 강원대가 선정됐습니다.

이들 6개 대학에서는 여성 후보생을 각각 5명씩 선발합니다.

국방부는 여성 학군단 설치를 원하는 대학의 열의와 관심이 큰 만큼 조기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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