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복지원 늘어 수시 경쟁률 최고
입력 2010-09-14 10:24  | 수정 2010-09-14 19:58
【 앵커멘트 】
서울 주요대학의 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 중복지원을 허용하는 대학들이 크게 늘면서 경쟁률을 더욱 높였다는 분석인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세대와 고려대 등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12개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7.5대 1.

지난해 최종 경쟁률 24대 1을 뛰어넘는 것으로 지원자 수로만 12만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았지만, 서강대와 건국대 등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훌쩍 뛰었습니다.

일부 대학의 인기학과는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고 중앙대 의학부는 253대 1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동 /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 "수시가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고, 정시보다는 수시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수시의 지원율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이화여대와 한국외대를 비롯해 상당수 대학이 중복지원을 허용하면서 경쟁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수시 모집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자기소개서와 논술 등 수시 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조효완 / 은광여고 진학지도교사
- "작년보다 올해 추천서를 쓰는 경우가 두 배 이상 늘어났고요. 학생들한테 실질적인 입시지도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지 않겠느냐…."

여기에 상당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면서, 막판까지 수능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올해 입시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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