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로 돌아온 김현수(30·LG 트윈스)가 시즌 초반이지만 팀 전력에 보탬이 되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격 기계' 김현수는 LG 테이블 세터(1∼2번 타자)와 클린업 트리오(3∼5번 타자)를 오가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현수가 지금까지 LG가 치른 31경기에 전부 출전해 타율 0.352(122타수 4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42, 6홈런, 18타점, 27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9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는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와 볼넷으로 3차례나 출루하고 감탄을 자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5-0으로 앞서다 5-2로 추격당한 5회초 2사 1, 3루에서 슈퍼 캐치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마운드에서 폴짝폴짝 뛰면서 기뻐했고, 김현수가 더그아웃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포옹했다.
지난해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가 올 시즌 초반 3위를 달리는 근간에는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김현수의 활약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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