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찾아 구민들과 소통했다.
장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 지역구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청장기 볼링대회를 시작으로 지역 내 한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새로 입주하는 신규 아파트 입주자 설명회에 초대받아 사상 발전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설명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저녁 시간에는 덕포2동 조직위원회 월례회에 참석하여 당원 동지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며 "많은 시간을 지역 주민과 함께 하며 사상 구민들과 함께 꿈꾸어 왔던 사상발전을 완성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6일 오전, 부산으로 온다고 한다. 내일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계속 머물며 구청장님과 함께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태풍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계파 활동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활동을 하지 않고 "앞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시사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최근 당의 내홍에 대해선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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