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4일)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먼저 현재 민주당 계파 갈등 어떻습니까?
【 기자 】
요약하자면 '친문' 대 '친명' 구도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그룹은 당내 친문 중진 그룹과 이낙연계, 정세균계 등을 꼽을 수 있겠고요.
반면,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7인회, '처럼회' 같은 강성 의원들은 친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질문 1-1 】
선거 직후에는 친문의 공세가 거셌었죠?
【 기자 】
맞습니다,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는 쪽이죠.
이낙연 전 대표는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탓한다",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은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비꼬기도 했죠.
홍영표·전해철 등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의원들을 필두로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을 하면 안 된다고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 선거에서 졌으면 적어도 몇 달 자숙하고 성찰하고…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 졌어요. 그런데 그걸 주도했던 두 분이 다시 또 당의 전면에 나선다? 더 큰 심판을 받죠."
【 질문 1-2 】
이재명계 의원들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어제 연석회의에서 이 의원을 향한 비판이 일방적으로 쏟아지자 이 의원 측은 불쾌한 의사를 비치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토론할 분위기가…같은 입장 얘기만 하니까 싸울 일이 없지."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짜인 각본이다", "선거 때도 일부 의원들이 이재명 죽이기를 기획했다"고 주장했고요.
김용민 의원은 "중도에 호소할 게 아니라 지지층 속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내에서는 소수지만 이른바 '개딸' 등으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에 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지층에서는 선거도 이재명 의원 덕분에 그나마 선방한 거지, 책임은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와 이낙연 전 의원 등에게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질문 1-3 】
방금 우 기자가 말했듯이 개딸, 수박 이런 단어들이 요즘 많이 쓰이던데 무슨 뜻인가요?
【 기자 】
지금 보시는 게 민주당 정치인들이 한 말인데요.
"개딸 고맙잖아", "나보고 수박이라고 하더라" 이런 말이 나오죠.
먼저 개딸은 자칭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을 가리키는데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라고 하고요.
수박은 모양 그대로 겉은 푸르지만 속은 붉은 것 즉, 겉은 민주당인데 속은 국민의힘과 같다는 비하적 표현입니다.
개딸 같은 이재명 의원 지지층들이 주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 등을 비하할 때 수박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비슷한 의미가 있는 단어로 '똥파리'라는 단어도 많이 쓰입니다.
【 질문 2 】
이번엔 국민의힘으로 가보죠, 선거에서는 이겼지만, 당권 갈등 조짐이 있죠?
【 기자 】
네, 이준석 대표가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혁신위가 시발점인데요.
공천시스템을 손보겠다고 한 게 여러 말을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개인, 소위 말하는 찍어 내리는 공천 이런 것들이 자리 잡을 수 없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자 이런 논의도 당연히 해야 하겠죠."
국회의원들에게 제일 민감한 공천을 손보겠다는 건 내년에 임기를 마칠 이 대표가 권력 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나온 겁니다.
【 질문 2-1 】
국민의힘도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이 있을 텐데 반응 어떻습니까?
【 기자 】
이 대표의 혁신 방향이 당내 최다 계파로 떠오른 '윤핵관'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많죠.
이에 한 친윤계 재선 의원은 "공천은 차기 당대표의 영역인 만큼 월권"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세력화에 시동을 거는 안철수계도 예의주시하고 있죠.
다만, 이 대표 측은 "30대 중반인 이 대표가 은퇴를 앞둔 윤핵관들을 굳이 들쑤시는 리스크를 감내할 필요가 없다"며 공천 개혁이 특정 세력을 겨냥하는 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 질문 3 】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소식도 짚어보죠, 윤리위 날짜가 잡혔다고요?
【 기자 】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달 말쯤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정할 거라고 하는 데요.
이 대표는 떳떳하다며 윤리위 공개회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진짜 그런 거에 대해서 떳떳하지 않고 이런 게 있었으면 소위 말한 대로 강용석 후보 복당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하죠, 저한테는."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는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위원 의결로 공개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 대표 측은 비공개 상태로 징계를 결정하면 정치공세를 자인하는 거라며 윤리위가 잘 판단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이 대표를 향해 떳떳하면 해외도피하지 말고 수사를 받으라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4 】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요?
【 기자 】
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석한다면 윤 대통령의다자외교 데뷔 무대이자, 중·러에 맞서는 미국의 노선에 발을 맞추는 행보가 되겠죠.
마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 정민정
오늘(4일)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먼저 현재 민주당 계파 갈등 어떻습니까?
【 기자 】
요약하자면 '친문' 대 '친명' 구도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그룹은 당내 친문 중진 그룹과 이낙연계, 정세균계 등을 꼽을 수 있겠고요.
반면,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7인회, '처럼회' 같은 강성 의원들은 친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질문 1-1 】
선거 직후에는 친문의 공세가 거셌었죠?
【 기자 】
맞습니다,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는 쪽이죠.
이낙연 전 대표는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탓한다",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은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비꼬기도 했죠.
홍영표·전해철 등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의원들을 필두로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을 하면 안 된다고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 선거에서 졌으면 적어도 몇 달 자숙하고 성찰하고…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 졌어요. 그런데 그걸 주도했던 두 분이 다시 또 당의 전면에 나선다? 더 큰 심판을 받죠."
【 질문 1-2 】
이재명계 의원들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어제 연석회의에서 이 의원을 향한 비판이 일방적으로 쏟아지자 이 의원 측은 불쾌한 의사를 비치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토론할 분위기가…같은 입장 얘기만 하니까 싸울 일이 없지."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짜인 각본이다", "선거 때도 일부 의원들이 이재명 죽이기를 기획했다"고 주장했고요.
김용민 의원은 "중도에 호소할 게 아니라 지지층 속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내에서는 소수지만 이른바 '개딸' 등으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에 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지층에서는 선거도 이재명 의원 덕분에 그나마 선방한 거지, 책임은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와 이낙연 전 의원 등에게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질문 1-3 】
방금 우 기자가 말했듯이 개딸, 수박 이런 단어들이 요즘 많이 쓰이던데 무슨 뜻인가요?
【 기자 】
지금 보시는 게 민주당 정치인들이 한 말인데요.
"개딸 고맙잖아", "나보고 수박이라고 하더라" 이런 말이 나오죠.
먼저 개딸은 자칭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을 가리키는데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라고 하고요.
수박은 모양 그대로 겉은 푸르지만 속은 붉은 것 즉, 겉은 민주당인데 속은 국민의힘과 같다는 비하적 표현입니다.
개딸 같은 이재명 의원 지지층들이 주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 등을 비하할 때 수박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비슷한 의미가 있는 단어로 '똥파리'라는 단어도 많이 쓰입니다.
【 질문 2 】
이번엔 국민의힘으로 가보죠, 선거에서는 이겼지만, 당권 갈등 조짐이 있죠?
【 기자 】
네, 이준석 대표가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혁신위가 시발점인데요.
공천시스템을 손보겠다고 한 게 여러 말을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개인, 소위 말하는 찍어 내리는 공천 이런 것들이 자리 잡을 수 없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자 이런 논의도 당연히 해야 하겠죠."
국회의원들에게 제일 민감한 공천을 손보겠다는 건 내년에 임기를 마칠 이 대표가 권력 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나온 겁니다.
【 질문 2-1 】
국민의힘도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이 있을 텐데 반응 어떻습니까?
【 기자 】
이 대표의 혁신 방향이 당내 최다 계파로 떠오른 '윤핵관'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많죠.
이에 한 친윤계 재선 의원은 "공천은 차기 당대표의 영역인 만큼 월권"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세력화에 시동을 거는 안철수계도 예의주시하고 있죠.
다만, 이 대표 측은 "30대 중반인 이 대표가 은퇴를 앞둔 윤핵관들을 굳이 들쑤시는 리스크를 감내할 필요가 없다"며 공천 개혁이 특정 세력을 겨냥하는 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 질문 3 】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소식도 짚어보죠, 윤리위 날짜가 잡혔다고요?
【 기자 】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달 말쯤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정할 거라고 하는 데요.
이 대표는 떳떳하다며 윤리위 공개회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진짜 그런 거에 대해서 떳떳하지 않고 이런 게 있었으면 소위 말한 대로 강용석 후보 복당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하죠, 저한테는."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는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위원 의결로 공개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 대표 측은 비공개 상태로 징계를 결정하면 정치공세를 자인하는 거라며 윤리위가 잘 판단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이 대표를 향해 떳떳하면 해외도피하지 말고 수사를 받으라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4 】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요?
【 기자 】
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석한다면 윤 대통령의다자외교 데뷔 무대이자, 중·러에 맞서는 미국의 노선에 발을 맞추는 행보가 되겠죠.
마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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