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李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
‘당대표 도전설’…본격 정치 행보 나서나
‘당대표 도전설’…본격 정치 행보 나서나
대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지지자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여는 것인데,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지 향후 거취가 주목됩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31일) 페이스북에 이 상임고문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많은 시민이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가질지 고민해 왔다며 “(고민) 끝에 온라인플랫폼 제작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시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일하는 정치인과 시민, 지지자 등이 양방향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온라인 플랫폼 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준비 중인 시민참여형 온라인플랫폼은 국민이 모여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다양한 주제를 두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광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희망한다”며 “(또 한편으로는) 여러분이 나누는 일상 속 고민과 문제의식,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면밀하게 살피며 정치에 적용함으로써 변화를 체감하는 정치, 진정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정치로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당 플랫폼에 이 상임고문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아주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하실 계획인 만큼 이재명 고문님을 그리워하는 분들께는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상임고문뿐만 아니라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등 여러 정치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의 명칭을 정하지 못했다며 다양한 후보군을 나열했습니다. △너른 마음, 너른 세상(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 △동행, 그리고 미래(지지자와 이재명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 △희망틔움(희망을 틔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 △반딧불숲(어두운 현실 속 희망의 빛을 내는 사람들이 모인 곳) △매화꽃 필 무렵(겨울 끝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처럼, 좋은 소식을 알릴 모임)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접점으로 이 상임고문의 본격적인 정치권 등판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 내부에서는 이 상임고문을 향해 8월 전당대회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날 김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상임고문이 민주당 내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선 당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대표 도전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는 “(이 전 지사가) 중앙에서의 정치 경험이 없었다는 이야기와 다른 의원들과의 의정 경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당대표 출마를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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