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김길수)은 전국 푸드서비스 사업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워홈은 이를 위해 지난 15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어 기업인 코닉오토메이션과 배식 자동화 설비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다. 아워홈은 올해 상반기에 설비 테스트를 진행한 뒤 하반기에는 전국 사업장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자동화 설비는 ▲배식 자동화 시스템 ▲자동 취반기 ▲화재예방시스템 3가지로 구성됐다. 아워홈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배식 자동화 시스템은 노동집약도가 높은 배식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아워홈은 배식을 위한 고정 인원 조정 등 인력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배식 업무 시간이 평균 30%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동 취반기는 버튼 하나로 밥 취사 모든 과정을 자동 설정할 수 있다. 쌀 세척 등을 위해 푸드서비스 사업장 직원이 새벽에 근무할 필요가 사라진다.
화재예방시스템은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설비로 주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요소를 실시간 감시한다.
아워홈은 이에 앞서 2017년부터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워킹'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자동 잔반 처리기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배식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식재 전처리 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한민 인테리어 팀장은 "근무강도와 노동 집약도가 가장 높은 세정과 배식 등 사업장 중요 업무 과정에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개선될 것"이라며 "근무 시간의 효율적 활용은 물론 고객 서비스 질 향상과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업무 생산성 향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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