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다국가 임상 3상 본격 개시"
입력 2020-02-03 15:16 
레이저티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의 한국 연구자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항암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17개국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번 임상 3상은 이미 작년 12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첫 번째로 승인한 바 있다.
임상을 통해서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80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과 게피티니브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비교된다.
한국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27개 병원이 참여한다.

유한양행은 최근 임상 3상 시험 내용과 계획을 연구진에게 소개하는 한국 연구자회의를 최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00여명의 연구진과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티닙의 다국가 임상3상 연구를 이끌고 있는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레이저티닙은 작년 10월에 란셋 온콜리지에 발표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임상1/2상 시험 결과 발표를 통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보여?다"며 "레이저티닙이 EGFR 돌연변이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유병률이 높은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시험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자들은 이번 임상3상 시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에서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환자가 레이저티닙 120mg 이상의 용량을 투여했을 때 무진행생존기간이 12.3개월로 나타났다. 안전성 지표도 우수하게 나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한국은 이번 다국가 임상3상의 첫번째 국가"라며 "앞으로 여러 국가에서도 추가적인 임상3상이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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