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관위 "황교안, 공천서 손 떼라"…김세연 등판에 친박 '부글부글'
입력 2020-01-24 08:00  | 수정 2020-01-24 08:35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첫날, 황교안 대표 면전에서 황 대표의 공천권 행사 배제를 요구하는 직언이 나왔습니다.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에 임명된 데 대한 당내 반발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발표 하루 만에 열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김형오 위원장과 8명의 위원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수여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엄정하고 공정한 공천'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오직 국민만 바라보면서 국민을 위한 공천을 해주실 것을 당부를 드립니다. 공천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잡음과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공천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요구하는 단호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석연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후발제인. 한발 뒤로 물러나 가지고 나중에 제압을 한다. 공천 업무에 관련해서는 우리 대표님을 비롯해서 당에서는 손을 떼주십시오."

한편,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에 임명된 데 대해 당내 친박계를 중심으로 불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 의원은 "유승민 끌어안기"라며 "보여주기식 공천관리위원 임명은 계파 갈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에서 쫓겨난 인물을 황 대표가 승인했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공천관리위원회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2차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총선 후보 공모를 받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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